'돌아온 베컴' 동점골, 레알 마드리드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02.11 13: 10

레알 마드리드가 돌아온 데이빗 베컴의 활약으로 레알 소시에다드를 꺾고 2006~200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위로 뛰어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벌어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7분 데이빗 베컴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3분에 터진 루드 반니스텔로이의 역전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3승 2무 7패, 승점 41이 되며 경기가 없던 선두 FC 바르셀로나를 승점 2 차이로 추격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8분만에 미켈 아란부루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5분 다 로사 에메르송의 슈팅을 제외하고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날려보지 못한 채 끌려갔다. 하지만 파비오 카펠로 감독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를 살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베컴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단 2개의 슈팅만을 기록했지만 1-1로 비긴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분 미겔 토레스 고메스의 크로스를 받은 반니스텔로이가 페널티지역 가운데에서 헤딩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망 상단을 뒤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FC 세비야는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기면서 FC 바르셀로나를 추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FC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FC 세비야는 승점은 43으로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5점 뒤져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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