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정다빈의 소속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의문점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2월 11일 오후 3시경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다빈의 소속사 세도나미디어의 관계자는 “좀 전에 담당 경찰 과장이 100% 자살로 볼 수는 없다는 말을 했다”며 “현재 가족회의를 하고 있어 재조사를 할 것인지 부검을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측은 정다빈의 죽음과 관련한 여러 의문점을 제시하며 그 이유를 꼭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팔목에 있는 상처를 두고 5개월 전 자살시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경찰에서 남자친구의 거짓진술임이 밝혀졌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살 직전 정다빈과 친분 있는 언니와 여러 번 전화통화를 했는데 12일 월요일에 피부과에 가자는 약속까지 했다고 한다. 또 어제 조문 왔던 개그맨 정선희 등 몇몇 친한 사람들과 3월에 동남아 여행을 계획했으며 사고 전날 술자리를 함께 했던 동생들과 그 다음 날 또 만날 약속까지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독실한 크리스천인 정다빈이 자살을 선택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가수 유니 씨의 자살과 관련해 사고 전날 술자리에서 자살할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야하지 않겠냐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의문점을 전했다. 더욱이 올해에는 드라마 두편과 영화 한 편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는 시점이었고 과거 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한 문제 또한 이미 해결되었으며 지난해 가족들과 함께 살 전원주택까지 마련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기에 일이 없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자살을 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타살흔적이 없다는 것만으로 자살로 몰기에도 애매모호하고 타살이지만 자살로 위장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자살을 했다 하더라도 왜 자살을 했는지 그 이유가 너무 궁금하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재조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다빈의 소속사과 가족들은 회의를 거쳐 재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재조사가 이뤄질 경우 12일 오전에 하기로 했던 발인 시기도 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