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서울 SK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이뤄냈다. 창원 LG는 11일 서울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38점을 올린 찰스 민렌드와 조상현(21득점), 박지현(16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득점에 가세하며 루 로(3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방성윤(2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한 서울 SK를 103-92로 완파했다. 1쿼터는 SK의 방성윤과 LG의 외국인 선수 찰스 민렌드의 대결이었다. 그러나 1쿼터에만 15점을 넣은 민렌드에 비해 동료들의 고른 활약에 힘을 얻은 방성윤이 3점슛 2개를 포함 9득점을 하면서 SK의 공격을 이끌었고 그 결과 1쿼터를 27-26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끝냈다. 2쿼터에 들어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양 팀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코트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신없이 벌어지던 공격 대결에서 앞서기 시작했던 쪽은 SK였다. SK는 전희철, 김기만 등이 투입되면서 리바운드에 강점을 가지게 되자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며 전반을 57-51로 마무리 했다. 그러나 3쿼터 들면서 LG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LG는 3쿼터 시작하자 박지현의 자유투와 석명준의 3점슛 그리고 이현민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SK의 키부 스튜어트가 빠진 골밑을 집중 공략하면서 앞서 나갔다. LG는 3쿼터에서 무려 30점을 넣고 SK에 12점 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농구로 81-69에서 4쿼터를 맞았다. SK는 4쿼터 들어 8분께 임재현이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LG는 조상현이 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올 시즌 SK전서 4연패 끝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KTF를 2.5경기차로 바짝 뒤쫓았다. 한편 하프타임에 SK의 문경은과 방성윤의 유니폼이 자선 경매에 붙여진 결과 각각 14만 원과 15만 원에 낙찰되었다. △ 서울 서울 SK 92(27-26 30-25 12-30 23-22)103 창원 LG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