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킨스 2G 연속 트리플크라운, 흥국생명 '매직넘버 4'
OSEN 기자
발행 2007.02.11 18: 38

지난 2005~2006 시즌 여자부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미녀 군단' 천안 흥국생명이 최하위 대전 KT&G를 꺾고 정규리그 2연패에 단 4승만을 남겨뒀다. 흥국생명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케이티 윌킨스(26득점, 5블로킹, 16디그)와 김연경(23득점, 16디그), 황연주(20득점, 6디그)의 활약을 앞세워 KT&G를 3-1(29-27 20-25 25-23 25-18)로 꺾었다. 이로써 4라운드를 14승 2패의 전적으로 마감한 흥국생명은 2위 구미 한국도로공사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하며 남은 5, 6라운드 8경기에서 4승만 차지할 경우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또 윌킨스는 지난 10일 수원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백어택과 서브 득점, 블로킹을 3개 이상 기록하는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데 이어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흥국생명은 비록 승리했지만 1세트부터 의외로 고전했다. 24-22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하고도 김연경의 서브 실수와 윌킨스의 오픈 공격 실패로 듀스를 허용한 흥국생명은 윌킨스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다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하켈리 레날뜨빅스(22득점, 18디그)의 2점짜리 백어택으로 오히려 25-26으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윌킨스의 시간차 공격으로 한숨을 돌린 흥국생명은 26-27로 뒤진 상황에서 윌킨스의 오픈 공격과 김연경의 오픈 공격에 이어 윌킨스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20-22로 뒤진 상황에서 박경낭(3득점, 21디그)의 이동 공격과 임명옥(7득점, 7디그)의 서브 득점, 하켈리의 오픈 공격으로 내리 3점을 잃으며 두번째 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 23-23 동점에서 황연주의 오픈 공격에 이어 하켈리의 백어택 공격이 밖으로 나가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20-17 상황에서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하는 윌킨스의 백어택에 이어 김연경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2-1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24-18 매치 포인트에서 김연경이 C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홈팀 한국도로공사가 용병 레이첼 밴메터(18득점, 16디그)와 임유진(13득점, 3블로킹, 12디그), 한송이(10득점, 2블로킹, 13디그)의 활약 속에 인천 GS칼텍스를 3-0(25-16 25-19 26-24)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4라운드를 9승 7패의 전적으로 마감했고 GS칼텍스는 5승 10패가 되며 3위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3위권 진입이 어려워졌다. ■ 11일 전적 △ 천안 (여자부) 천안 흥국생명 3 (29-27 20-25 25-23 25-18) 1 대전 KT&G ▲ 흥국생명 = 케이티 윌킨스(26득점, 5블로킹, 16디그) 김연경(23득점, 16디그) 황연주(20득점, 6디그) 전민정(10득점) 이영주(3득점, 12디그) ▲ KT&G = 하켈리 레날뜨빅스(22득점, 18디그) 지정희(10득점, 3디그) 임효숙(9득점, 2블로킹, 10디그) 김세영(9득점, 2블로킹, 3디그) 임명옥(7득점, 7디그) △ 구미 (여자부) 구미 한국도로공사 3 (25-16 25-19 26-24) 0 인천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 레이첼 밴메터(18득점, 16디그) 임유진(13득점, 3블로킹, 12디그) 한송이(10득점, 2블로킹, 13디그) 김지현(9득점, 2블로킹, 2디그) 김미진(7득점, 3블로킹) ▲ GS칼텍스 = 안드레이아 코지 스폴진(17득점, 3블로킹, 11디그) 김민지(15득점, 2블로킹, 12디그) 나혜원(9득점, 4디그) 이정옥(5득점, 10디그) 정지윤(1득점, 19디그)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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