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입단' 보스턴, 내년 도쿄돔 개막전 추진
OSEN 기자
발행 2007.02.12 07: 41

보스턴 레드삭스가 2008년 개막전의 도쿄돔 개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 구단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가 유력하다. 일본의 은 12일 "메이저리그가 2008년이나 2009년 도쿄나 기타 외국 다른 도시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할 경우 레드삭스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보스턴이 이를 원한다는 점을 사무국은 잘 알고 있다"는 래리 루키노 보스턴 구단 CEO를 인용, 보도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9년 멕시코에서 사상 첫 해외 개막전을 시작한 이래 2000년에는 도쿄돔을 방문했다.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의 개막전이었다. 이어 2004년에는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가 도쿄돔을 찾았다. 마쓰이 히데키가 양키스에 몸담고 있기에 당시 흥행 면에서 대성공이란 평가를 얻었다. 해외 시장 확대에 총력을 쏟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내년에도 빅리그 개막전 무대를 해외로 잡고 있다. 최유력 후보로 유럽의 이탈리아가 꼽히고 있지만 구장 등 시설 면에서 열악하기에 '결국은 일본 도쿄로 결정날 것'이라고 은 전망했다. 이 경우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있기에 흥행은 보장됐다고 볼 수 있다. 또 홈팀 자격을 탬파베이에 준다면 '파이트 머니'도 충분하다. 탬파베이의 지난해 홈 평균 관중은 1만 6901명인데 도쿄돔은 5만 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탬파베이 역시 일본 출신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보스턴은 펜웨이 파크 홈 경기를 깎아먹지 않으면서도 일본 도쿄에서 '마쓰자카 마케팅'을 펼칠 수 있고 탬파베이는 수익과 홍보 면에서 '편승 효과'를 낼 수 있다. 보스턴은 올 시즌부터 마쓰자카 영입 덕에 연간 7500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벌써부터 '펜웨이 파크에 광고를 내겠다'는 일본 기업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고, 보스턴을 찾는 일본 관광객 숫자도 전년 대비 2만 명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마쓰자카는 오는 13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보스턴 스프링캠프에 입성, 빅리그 첫 시즌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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