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스타 CF 출연료 수준은?
OSEN 기자
발행 2007.02.12 09: 44

한국 여자 스타들의 CF 출연료는 월드 스타들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수준일까.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출신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중국 가전업계 2위인 '미디어(美的)'의 의뢰로 새 CF를 찍고 온 김학현 감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월드 스타로 성장한 공리에게 1년 전속 조건으로 13억원을 지불했다는 것.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공리는 지난해 '마이애미 바이스'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출연하는 등 동 서양을 오가며 왕성한 연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전 1위를 노리는 '미디어'는 바쁜 일정을 핑계삼아 중국내 광고 출연에 소홀했던 공리에게 최고 수준의 개런티를 보장, 1년 계약을 따냈다. CF계에서 각광받는 한국 여자 스타들도 톱 클래스의 경우 대개 편당 10억~7억원 정도를 챙긴다. 김희선 고현정 김태희 이영애 전지현 등이 이 그룹에 속한다. 여러 편에 겹치기 출연하면서 연간 10억원 가까이 버는 CF 스타들은 상당수다. 그러나 계약당 7억원 이상을 부를수 있는 특급 연예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는 것이 광고대행사들의 설명이다. 특히 고현정의 경우 연예계로 복귀한 뒤 한 건설업체와 연간 15억원에 전속 모델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비해 할리우드 여자스타들은 종종 일본으로 CF 원정에 나선다. 북미 지역 광고 시장이 스타를 앞세운 CF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중심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고 자신들의 이미지 관리를 감안해 출연을 자제하기 때문. 카메론 디아즈는 최근 한 일본 휴대전화 업체로부터 연간 30억원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광고 출연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촬영에 걸린 시간은 고작 한나절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기네스 팰트로와 피어스 브로스넌 등은 한국의 의류업체들과 1년 전속에 10억원 안팎을 받는 데 그쳤고, 지난해 계약한 패리스 힐튼, 웬트워스 밀러 등도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일본 시장에 진출할 때 훨씬 많은 개런티를 챙기는 셈. 한편 국내 여자 연예인 가운데 CF 이미지가 가장 좋은 스타로는 이영애가 꼽혔다. 얼마전 SBS '뉴스 엔조이'와 영화 포털 '시네티즌'이 '고액 출연료가 아깝지 않은 여자 연예인'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이영애가 26.3%의 지지로 선두를 차지했고 문근영 20.1%, 김태희가 18.1%의 순서였다. 가전과 화장품, 아파트 등 여배우들이 선호하는 CF를 두루 섭렵하고 있는 이영애는 한 아파트 광고의 1년 출연료로만 7억원을 받았다. 이번에 공리의 CF를 찍은 김학현 감독은 이영애의 아파트 광고를 연출한 덕분에 쉽게 계약을 따낼수 있었다는 후문. '미디어'의 홍보 대표와 대행사측은 '공리가 이영애같이 예쁘게 나올수 있도록 CF 촬영을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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