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전훈 중 아카디아컵에 출전 중인 FC 서울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박주영과 이을용의 득점에 힘입어 결승전에 진출했다. 서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벌어진 루마니아 1부리그 판두리와 가진 3차전에서 전반 11분 박주영의 선제골, 후반 7분 이을용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4-4-2 포메이션을 구사한 서울은 공격진에 박주영, 정조국 그리고 미드필더진에 이을용과 이청용 등을 앞세워 득점력이 좋은 판두리에 공격으로 맞불작전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전지훈련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 박주영은 전반 11분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 페널티박스 오른쪽까지 돌파,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7분 이을용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26분부터 김은중 정광민 김동석 최원권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상대를 압박한 서울은 경기 종료 무렵 프리킥 골을 내줬다. 비록 연습경기 형식의 대회이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에게 '연습이 실전' 임을 끊임없이 강조하며 독려, 강한 승부 근성과 목표 의식을 불어넣고 있다. 선수들로서도 전훈 중 대회에 참가해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10bird@osen.co.kr 박주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