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민태(37)가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구와타 마즈미(3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만나 응원을 보냈다. 에 따르면 플로리다 브래든턴의 피츠버그 스프링캠프를 빌어 훈련 중인 현대의 정민태가 지난 11일 훈련장을 방문한 구와타와 5년 만에 재회했다고 전했다. 정민태는 지난 2001년부터 2년간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에 두 선수는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다. 정민태는 훈련장에서 구와타를 발견해 먼저 인사했고 두 선수는 "오랫만이다"며 반갑게 악수를 했다. 정민태는 "구와타는 변하지 않았다. 야구에 임하는 자세가 곧으니 메이저리그 승격도 가능할 것이다. 일본과 한국 야구선수는 모두 구와타의 자세를 본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요미우리 터줏대감이었던 구와타는 하라 감독의 세대교체론에 밀려 지난해 말 요미우리 유니폼을 벗었다. 타 구단 이적을 포기하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그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정평이 나 있다. 정민태는 최근 2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올해 활약 여부에 따라 은퇴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시점에서 나이 마흔을 앞두고 당당히 빅리그 도전장을 내민 구와타와의 재회가 용기를 돋워줄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지난해 플로리다서 훈련하는 정민태. 작은 사진은 요미우리 시절 구와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