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형호 유괴 살해사건을 주제로 16년이 흐른 흐른 현재의 모습이 반영된 범인의 몽타주를 공개한 MBC '뉴스 후'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7.3%(TNS 미디어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전국시청률은 17.1%. 방송이 끝난 후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애끓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범인의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이제라도 검거해서 단죄해야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방송된 내용을 바탕으로 범인이 군인이거나 여행사 직원, 공항과 관련된 일을 했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추리를 하는 시청자들까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나도 5살 난 딸아이의 아버지”라며 게시판에 글을 남긴 한 시청자는 “나만의 추측이 틀릴 수도 있지만 어떻게 해서든 범인을 잡는 게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16년 동안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가슴 아파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그 놈 목소리'와 함께 잊혀져가던 故 이형호 군 사건을 다시 환기시킨 '뉴스 후'가 이번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hellow0827@osen.co.kr '뉴스 후'가 공개한 범인의 현재 모습이 반영된 몽타주/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