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AC 밀란, '챔스리그 티켓은 따낸다'
OSEN 기자
발행 2007.02.12 15: 03

이제 한 경기 차이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5위를 달리고 있는 AC 밀란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와 한 경기 차이로 다가섰다. AC밀란은 12일(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리보르노와의 경기에서 2-1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4위인 엠폴리(승점 32점)에 2점차로 따라붙었다. AC 밀란은 승부조작 사건(칼초 폴리)에 연루되어 8점의 벌점을 받고 시즌을 시작했다. 여기에 안드리 셰브첸코의 이적이라는 공백을 다른 공격진들이 잘 메우지 못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지역 라이벌인 인터 밀란이 22경기 연속 무패와 15연승을 달리는 것을 아픈 마음으로 지켜보아야만 했다. 하지만 AC 밀란은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부활이 인상적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질라르디노는 이상하리만큼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뭔가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질라르디노는 중반 이후 골을 넣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시즌 7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여기에 사이드에서의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고 지난해 12월 젠나로 가투소가 복귀한 것이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문제다. 아무리 8점의 벌점을 받았더라도 AC 밀란으로서 4위는 만족하기 힘든 초라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승점 60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인터 밀란과 49점의 AS 로마는 잡기가 버거워도 승점 12점 차이인 팔레르모는 한 번 해볼 만한 거리에 있다. 이를 위해 안첼로티 AC 밀란 감독은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데리고 와 공격을 강화한 것. 여기에 네스타, 세르징요 등이 복귀하면 AC 밀란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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