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인터 밀란 감독, "세리에 A 중단하자"
OSEN 기자
발행 2007.02.12 15: 18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15연승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인터 밀란의 로베르토 만치니(43) 감독이 리그 중단을 하자고 제의,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유럽의 스포츠 사이트 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이 "세리에 A는 즉시 리그를 중단하고 현재의 순위로서 리그 톱을 가리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만치니 감독의 이런 발언은 이달 초 카타니아에서 벌어진 관중 난동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그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은 채 경기를 치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관중없이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바로 리그를 중단하고 우승팀을 결정한 후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은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러한 만치니 감독의 발언은 세리에 A가 재개된 후 가진 첫 경기에서 관중없이 경기를 치른 뒤 나온 것이므로 지난 시즌 승부조작 사건(칼초 폴리)과 올 시즌 관중 폭력에 의한 경찰관 사망 사건으로 시끄러운 리그를 빨리 정리해 보고자 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시즌 무패 행진을 벌이며 22경기 만에 승점 60점(19승 3무) 고지에 오른 인터 밀란은 2위 AS로마를 승점 11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우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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