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연기자 정다빈에 대해 경찰이 사실상 자살로 수사를 종결할 전망이다. 정다빈의 죽음을 맡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검사 결과가 전달돼야 하겠지만 일단 타살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 만큼 더 이상의 수사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 초반부터 고 정다빈의 시신에 타살 흔적이 없어 자살로 추정했던 것이고, 타살의 흔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진 국과수의 검사 결과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국과수가 이날 시신 부검 후 타살 흔적이 없다고 발표함으로써 진행상 수사가 종결된 것은 아니지만 유족과 소속사의 이의제기가 없는 이상 사실상 이번 사건의 수사를 종결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한편 국과수는 이날 오후 정다빈의 시신을 검사한 결과 전형적으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국과수의 정확한 검사 결과는 15일 후에 통보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