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미야자키 캠프에서 부상병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틀 사이 3명이나 부상으로 도중 귀국하게 됐다. 지난 11일 군 제대 선수인 투수 고우석(24)이 오른 어깨 통증으로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 귀국한 가운데 이튿날인 12일에는 우완투수 장문석(33)과 외야수 심재학(35)이 골절상을 입는 악재가 발생했다. 장문석은 12일 훈련에서 러닝 도중 왼쪽 발목에 통증을 일으켜 현재 병원에서 진찰 결과 비골 골두 미세 골절로 의심되는 판정을 받았다. 심재학은 11일 청백전 도중 자신의 타구에 맞아 오른쪽 손바닥뼈 골절상을 입었다. 이들은 13일 귀국한다. 심재학 대신 외야수 김경진이 미야자키로 출국하게 된다. 특히 장문석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장문석은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골절상으로 판명되면 당분간 볼을 던지기 어렵다. 정밀 검진을 받아야 되겠지만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소간 두 달 정도의 공백이 예상된다. 심재학 역시 올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기를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골절상을 입어 두 달 가량의 공백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도중 합류가 예상되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 중반에 이처럼 부상병들이 나오면서 KIA는 부상 경계령이 발동됐다. 연일 강훈으로 피로감이 쌓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주의력이 산만해진다. 서정환 감독은 이날 선수단에게 돌발적인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unny@osen.co.kr 심재학-장문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