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KB국민은행이 2연승을 거두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KB국민은행은 12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욜란다 그리피스(28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으로 용병 미셸 스노우가 부상으로 빠진 구리 금호생명을 71-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은 지난 8일 부천 신세계에 50-49로 승리한 뒤 2연승을 거두고 3승 9패를 기록, 2승 9패가 된 금호생명을 6위로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또 5승 7패로 4위를 달리고 있는 신세계와는 2경기차여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줄기 희망을 갖게 됐다.
KB국민은행은 1쿼터를 20-17로 앞섰지만 31-31 동점이던 1쿼터 막판 조은주(1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와 이언주(6득점, 3점슛 2개)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으며 전반을 31-37로 뒤졌다.
그러나 3쿼터 시작과 함께 그리피스와 김지현(12득점, 3점슛 3개)의 연속 2점슛으로 2점차까지 추격한 KB국민은행은 35-39 상황에서 그리피스의 연속 2개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은 신정자(16득점, 13리바운드)에게 2점슛을 허용해 39-41로 뒤지고 있던 4분 19초 김지윤(11득점, 10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그리피스와 정선화(12득점, 10리바운드)가 연속 6득점을 합작하며 48-41까지 도망갔고 3쿼터를 50-45로 마쳤다.
4쿼터 금호생명의 추격에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던 상황에서 KB국민은행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59-58로 앞선 상황에서 그리피스의 2점슛과 김지윤의 자유투 2개로 63-58로 도망간 KB국민은행은 종료 1분 51초전 신정자에게 2점슛을 허용했지만 종료 1분 33초를 남겨놓고 김지현이 3점포를 작렬하며 6점차로 도망갔고 이어 김지현과 김지윤이 자유투 1개씩을 성공시켜 종료 47초전 68-60을 만들어 쐐기를 박았다.
종료 13초전 이언주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고 종료 직전 김나연(8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2연승을 자축했다.
■ 12일 전적
△ 구리
구리 금호생명 63 (17-20 20-11 11-19 15-21) 71 천안 KB국민은행
▲ 금호생명 = 신정자(16득점, 13리바운드) 정미란(14득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조은주(1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이언주(6득점, 3점슛 2개) 홍정애(6득점, 7리바운드) 김선혜(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 KB국민은행 = 욜란다 그리피스(28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김지현(12득점, 3점슛 3개) 정선화(12득점, 10리바운드) 김지윤(11득점, 10어시스트) 김나연(8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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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결정지은 3점슛을 성공시킨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