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크리스 벤슨(33.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을 사실상 마감하게 됐다. 어깨 부상으로 공을 던질 수 없기 때문이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오른 어깨 회전근이 찢어진 탓에 벤슨이 올 시즌 공을 못던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벤슨은 최근 MRI 촬영을 한 결과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상 상태가 심각해 상당 기간 투구가 불가능하다. 어깨 회전근 수술은 회복기간만 보통 8∼12개월이 소요된다.
벤슨은 지난해 1월 뉴욕 메츠에서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됐다. 볼티모어에서 11승12패 방어율 4.82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지만 졸지에 올 시즌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벤슨을 축으로 에릭 베다드, 다니엘 카브레라, 애덤 로윈로 등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구상했던 볼티모어로서도 이만 저만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벤슨의 올 시즌 연봉은 750만 달러. 올해는 지난 2005년 맺은 3년 225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다. 내년 750만 달러짜리 구단 옵션이 걸려 있지만 볼티모어가 이를 행사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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