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2018년 월드컵 유치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나선 데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이하 FA)가 기뻐하고 있다. FA의 브라이언 바윅 회장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 정부가 2018년 월드컵 유치를 돕겠다는 의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바윅 회장은 "아직 FIFA(국제축구연맹)가 대륙 순환 개최 정책 아래에서 2018년 월드컵이 어디에서 열리는지 공표하지 않았다" 며 "만약 유럽에서 열린다면 FA는 개최지가 되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할 것이다" 고 말했다. 또 "우리는 충분한 구장과 인프라가 있다. 또한 다중 문화사회이며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다" 며 "주요 유럽 국가들은 우리가 월드컵을 개최했던 1966년 이후 돌아가며 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고 설명했다. 바윅 회장은 덧붙여 "정부의 지원은 월드컵 유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며 "지난 번 독일의 경우에서 봤듯 월드컵은 주최국에 정말 특별한 것들을 제공한다" 며 월드컵의 실익에 대해 강조했다. 이같이 FA에서 기뻐하는 것은 바로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의 뒤를 이을 것이 확실한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12일 웸블리 스타디움을 방문한 자리에서 2018년 월드컵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언급했기 때문. 브라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월드컵을 유치하는 열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며 "만약 우리가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다면 이는 영국 스포츠가 위대한 10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고든 장관은 지난달 20일 월드컵 개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현재 2018년 월드컵 유치를 천명하고 나선 나라는 잉글랜드 외에 호주 중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이 있다. bbadagun@osen.co.kr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가 받은 복제 트로피.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전시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