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잡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병규(32)가 지난 12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서 첫 시뮬레이션 배팅에 들어갔다. '결과는 7타석 1볼넷이었으나 평상심을 잃지 않았다'고 가 보도했다. 이병규는 수비수를 세워놓고 치는 첫 시뮬레이션 배팅에서 단 1개의 안타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 내 감각이 아니다. 나 자신만의 타이밍을 잡을 것이다. 지금은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병규는 주니치 입단 이래 첫 공식전 출장으로 유력한 3월 1일 소프트뱅크전에 대비해 "몸의 밸런스와 타이밍을 확실하게 맞춰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캠프 초반 '초장부더 뭔가 보여주겠다'는 오버 페이스보다는 실전을 겨냥해 차근히 과정을 밟아나가는 이병규다. 오치아이 감독의 주전 확약 등 무한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느긋함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