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프로토스' 김택용, 2월 둘째주 MVP 선정
OSEN 기자
발행 2007.02.13 12: 34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주간 MVP를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차세대 프로토스 대표주자인 MBC게임 히어로의 김택용(18)이 2월 둘째주를 마감하는 위클리 MVP에 선정됐다. 김택용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4강전서 '최강의 프로토스'로 불리우는 강민을 상대로 '열세일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을 3-0 완승으로 보기좋게 뒤집고 생애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더군다나 만 17세 3개월 6일로 결승에 진출, 최연소 결승 진출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이번 김택용의 결승 진출은 '가림토' 김동수와 신ㆍ구 3대 프로토스 외에 결승 진출이 없었던 프로토스 종족에 그야말로 새로운 인물이 나타난 셈. 드래프트 출신으로 최초의 우승에 도전하는 김택용이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것은 아니다. 2005년 하반기 드래프트로 POS(현 MBC게임)에 입단한 그는 초창기 개인전 보다는 팀플에 주로 출전하며 기량을 갈고 닦았다. 2006년 들어 개인전 멤버로 변신을 시도한 그는 지난해 7월에 열린 '아이스테이션 듀얼토너먼트'서 '황제' 임요환(27, 공군)을 꺾고 스타리그에 입성하며 그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종횡무진 맹활약하며 '몽상가' 강민을 3-0으로 셧아웃시키고 최연소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김택용은 "내심 기대는 했지만 이윤열 선수, 한동욱 선수 등 쟁쟁한 선수가 많아 받게될지는 몰랐는데 주간 MVP를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첫 MSL 결승진출이지만 반드시 우승까지 해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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