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첫 월드컵 출전을 확정지은 역사가 담긴 선양 스타디움을 철거했다. 중국 일간지 는 13일(한국시간) 첫 월드컵 진출을 일궈냈던 역사적인 장소인 선양 스타디움을 2톤의 다이너마이트로 폭파, 해체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01년 10월 이곳에서 6만 명의 관중이 몰린 가운데 오만을 1-0으로 꺾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 당시 중국대표팀의 주장인 마밍위는 를 통해 "오만과의 경기는 역사의 일부분"이라며 "하지만 중국 축구는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고 이제는 미래를 봐야 한다"고 말해 선양 스타디움 해체에 큰 의미를 애써 두지 않았다. 또 현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조별리그를 치르기 위한 새로운 경기장이 선양 시내 북동쪽에 건설되고 있으며 해체된 선양 스타디움의 자리는 쇼핑센터로 재개발될 예정이라고 는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출전 당시 모두 일본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첫 월드컵 출전을 결정지은 역사의 장소는 국내에 없으며 두 번째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진출 확정은 서울 잠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이뤄졌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