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예정대로 3월말까지 존속"
OSEN 기자
발행 2007.02.13 15: 11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 클럽인 붉은악마가 최근의 해체 보도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붉은악마는 13일 오후 홈페이지(www.reddevil.or.kr)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해 6월 4일 발표했던 '신 붉은악마 선언' 이후 새로운 입장은 없다" 고 못박았다. 당시 붉은악마는 ▲기업을 비롯한 모든 단체로부터의 금전적 후원 영구 중지 ▲붉은악마 보유 지적재산권에 대한 상품화 영구 금지 ▲붉은악마 자체적인 수익사업 영구 금지 ▲기존 자산을 모두 처분하여 사회에 기부 ▲보다 강력한 응원 ▲한국 축구와 축구문화 발전을 위한 적극적 의사 표현 ▲축구쉼터(사무실) 폐쇄 등을 골자로 하는 '신붉은악마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붉은악마는 총 자산 약 13억 원 중 6억 원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부모가 없는 25명의 축구 꿈나무에게 2~3년간 지원을 확정하고 6억 원을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 붉은악마의 김정연 행정간사는 "현재 붉은악마는 오는 3월 말을 시한으로 해체 과정을 밟고 있다" 며 "현재 우림회계법인의 회계 감사를 받았으며 조만간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이다. 또한 3월 말까지 축구 쉼터를 없앨 계획이며 이 모든 것은 3월 4일 있을 붉은악마 대의원회를 통해 논의 및 확정될 것이다" 고 말했다. 축구팬들의 관심이 되고 있는 태극기 응원에 대해서도 "태극기 응원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실행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며 "하지만 태극기 응원의 상징성이 있는 만큼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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