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종, 화끈한 '스트레이트' 러시로 MSL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7.02.13 19: 59

'역시 스트레이트!' 변은종(24, 삼성전자)이 강력한 한방 공격을 앞세워 MS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13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BC 무비스 10차 서바이버리그' 2라운드 G조 결승서 변은종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피릿' 박지호를 상대로 가장 '변은종'다운 플레이로 박지호를 2-0으로 꺾고 통산 8번째 MSL 진출에 성공했다. 변은종은 "사실 경기를 준비하면서 프로토스전이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2-0으로 승리하지 못하면 3경기는 어려울 줄 알았는데 2-0 승리해 기분 좋다"고 차기 MSL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프로토스들이 깨달음을 얻어서 인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저그유저들도 프로토스를 상대로 힘들어할거라 생각한다. 일단 우리팀부터 살펴보면 프로토스가 너무 강하다"고 웃은 뒤 "가장 큰 것은 맵 추세가 토스에게 유리해졌다는 사실이고 프로토스들이 저그를 상대하는 방법이 노련해졌다"고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과거 프로토스전에 약한 이미지를 보였던 변은종의 2006시즌 프로토스전 성적은 15승 7패 승률 68%. 박지호전 승리를 빼더라도 65%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변은종은 그 비결로 팀내 프로토스 동료들을 꼽았다. 송병구-박성훈-허영무로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프로토스 라인은 각기 다른 스타일로 변은종의 연습을 도왔다. 그 결과가 상대전적에서 2-3으로 뒤지던 박지호를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아무대로 박지호 선수가 저그전을 잘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 생각한다. 또 당시에는 '스피릿'이 워낙 강해 정신없이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 예전에 프로토스에게 많이 패해 프로토스전 이미지가 약하지만 최근 우리팀 프로토스 유저들이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숙소에 있는 3명의 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제는 방송경기에서도 프로토스전에 자신있다." 변은종은 "이제까지 MSL에는 혼자 진출한 적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같은 팀의 허영무 선수와 함께와 기쁘다. 혼자오면 외로움을 느끼는데 허영무 선수가 나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웃음)"이라며 "차기 시즌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MBC무비스 서바이버리그 2R 결승 G조. ▲ 변은종(삼성전자 칸) 2-0 박지호(MBC게임 히어로). 1세트 변은종(저그, 2시) 승 박지호(프로토스, 8시). 2세트 변은종(저그, 11시) 승 박지호(프로토스, 1시). scrapper@osen.co.kr MBC게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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