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했던 유제국(24)이 서재응, 최희섭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스포츠 전문 통신사 는 14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유제국을 받아들이는 대신 외야수 앤드류 로페스와 우완 그렉 라인하드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 2명을 내누는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유제국은 지난해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유망주. 모두 10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1패 방어율 8.40을 기록했다. 지난 2001년 6월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면서 미국 무대에 진출한 그는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해왔다. 싱글A와 더블A를 차례로 거쳐 2006년 트리플A 아이오와서 8승8패 방어율 3.23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유제국은 컵스가 미래의 선발 후보로 꼽을 정도로 각광을 받았지만 2003년 야구장에서 물수리를 공으로 맞히면서 지역 사회의 비난을 받았고 이는 그에게 큰 상처가 됐다. 이번 겨울 대대적인 투자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컵스로선 선발 진입 가능성이 낮은 유제국을 포기하는 대신 유망주를 받아들여 내실을 다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소식에 밝은 는 '오프시즌 동안 제이슨 마키스와 테드 릴리를 영입한 컵스에는 젊은 투수가 끼어들 틈이 없다. 유제국은 앙헬 구스만, 션 마샬, 카를로스 마모이 등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탬파베이 입장에선 잘만 키우면 쓸만한 투수가 될 수 있는 유제국을 영입하면서 투수진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유제국으로서도 컵스 탈출은 행운으로 여겨진다. 마이너리그 경험이 충분한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당장 올해 메이저리그 투수진의 일원으로 활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트레이드로 컵스로 이적하게 된 로페스는 지난해 루키리그 56경기서 타율 2할5푼6리를 기록했다. 역시 루키리그에서 활약한 라인하드는 26경기에 등판, 6승10패 방어율 4.50을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