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사와라에게서 참고할 부분이 매우 많다". 이미 일본 프로야구 최정상급 타자로 올라선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지만 올시즌부터 'OL포'를 이룰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의 장점까지 흡수할 태세다. 일본의 는 '이승엽이 13일 프리배팅 도중 종전과는 다르게 버스터와 밀어치기를 집중 시도했다. 이는 오가사와라가 미야자키 캠프에서 집중 연마하던 연습법'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승엽은 처음 20구는 버스터, 다음 25구는 좌측으로 밀어치기에 주력한 뒤, 나머지 10구 중 7개를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고 한다. 이전과 달리 55구 중 홈런이 7개에 '그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훈련 뒤 이승엽은 "타격 타이밍 잡기나 볼을 기다리는 방법에 있어 오가사와라에게서 참고할 점이 매우 많다"고 평했다. 오가사와라 역시 "스타일은 다르지만 모든 면에서 완벽한 선수"라고 이승엽을 칭찬했다. 아울러 이승엽은 오는 16일 자체 청백전부터는 참가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전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돼 이미 2경기 치러졌으나 "이승엽과 오가사와라는 이미 검증된 선수"라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배려로 출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승엽은 "이제부터 경기에 나가겠다. 준비는 완벽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오가사와라는 "굳이 나갈 수는 있겠으나 아직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언급, 실전 출격에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sgoi@osen.co.kr 올시즌 요미우리 3-4번을 이룰 오가사와라와 이승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