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마돈나’, 베를린에서 성공적인 월드 프리미어
OSEN 기자
발행 2007.02.14 08: 58

지난해 국내 영화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을 독식한 ‘천하장사 마돈나’가 제57회 베를린 영화제에 성공적으로 소개됐다. 베를린 영화제 제너레이션 섹션에 초청된 ‘천하장사 마돈나’는 2월 12일 오후 5시(현지 시간)에 메인 상영관인 ZOO PALAST 극장에서 공식 상영됐다. 이날 상영에는 관객들이 객석을 빽빽하게 채웠고, 상영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또 상영 후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에서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제너레이션 부분 집행위원장 토머스 헤일리는 김무령 PD에게 “이런 소재를 상업영화로 만들 생각을 하다니 참 용감한 제작자다”고 칭찬(?)했다. 또 관객들은 한국에서의 성정체성에 관한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는지, 한국에서의 반응은 어땠는지를 궁금해 했다. 특히 영화 ‘아들’ 촬영 때문에 베를린을 방문하지 못한 류덕환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여자가 되고 싶은 고교생 오동구 역을 맡은 류덕환이 영화를 위해 27kg의 체중을 불렸다는 사실을 두고 ‘경이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던 ‘천하장사 마돈나’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크리스탈 베어(수정곰 상)를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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