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공포영화 ‘므이’(김태경 감독, 빌리픽쳐스 팝콘필름 제작)를 촬영 중인 차예련이 오싹하고 기인한 체험을 했다. 차예련은 영화 속 화가 지망생 서연 역을 맡았다. 캐릭터 표현을 위해 촬영장에서 스태프의 초상화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는 차예련은 ‘므이’ 촬영장에서 기이한 현상과 마주했다. 영화의 모티브인 전설 속 초상화 므이의 그림을 그리려고만 하면 날씨가 흐려지고 비가 내리는 일이 우연처럼 반복됐다. 때문에 스태프는 차예련에게 당분간 그림을 그리지 말라는 ‘초상화 금지령’을 내렸다. 또 최근 초상화를 그리는 장면을 촬영하던 차예련은 “초상화 뒤로 이상한 여자 그림이 보인다”고 고함을 질러 스태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지만 기이한 현상의 반복됨으로써 초상화의 저주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며 두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므이’는 1896년 베트남 달랏에서 발견된 실존 초상화의 전설을 모티브로 풀어서는 안될 초상화의 끔찍한 비밀이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영화. 75%의 촬영을 마친 ‘므이’는 올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