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긴 오는 건가?'.
주니치 간판타자 타이론 우즈(38)가 또다시 오키나와 캠프 합류를 연기했다. 우즈는 당초 지난 8일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모친의 병환을 이유로 시기를 1주일 미뤘다. 여기에 다시 이틀 연장을 요청, 구단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우즈는 스프링캠프 세 번째주 마지막 날인 19일 훈련부터 참가한다. 계약서에 명기한 합류일 8일을 두 번씩이나 어겼다. 게다가 '16일 미국 출발-17일 나고야 도착-18일 오키나와 도착-19일 훈련 합류' 등 징검다리 건너듯 하는 일정도 구단을 화나게 만들고 있다.
구단 측은 "오치아이 감독이 괜찮다고 말하고 있고 와서 제대로 하면 된다"며 별다른 제재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팀은 이미 실전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우즈의 컨디션을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 2005년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이틀간 지각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워낙 성적이 좋아 지각 합류를 하더라도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는 영주 대접을 받고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역시 성적이 좋으면 모든 게 용서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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