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대격돌' 이윤열 vs 한동욱, '결승은 내가 간다'
OSEN 기자
발행 2007.02.14 11: 52

'최강 테란은 바로 나!' '천재' 이윤열(23, 팬택)과 '아트 테란' 한동욱(21, 온게임넷)이 1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4강에서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윤열과 한동욱 두 선수 모두 테란전 잘하기로 소문난 선수들. 두 선수의 통산전적은 예선 전적을 포함해 1승 1패로 팽팽하지만 2005년에 맞붙었던 기록이라 큰 의미는 없다. 현재 대 테란전 다승 2위에 랭크 되어있는 이윤열(18승)과 4위에 랭크 되어있는 한동욱(14승) 모두 동족전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라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더군다나 이윤열과 한동욱의 이번 4강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승자 징크스'깨기에 성공, 우승자 배지를 4개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한 이윤열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우승자 출신. 발군의 대 저그전 능력과 현란한 테란전 능력으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는 한동욱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1' 우승자 출신. 시즌1과 시즌2 우승자 출신이 맞붙는 이번 4강전은 두 선수 모두 우승으로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최근의 기세면에서 봤을때 우위를 점치기 쉽지 않다. 최근 10경기 전적은 모두 8승 2패이고 테란전 성적 또한 8승 2패로 기록만을 봤을때는 용호상박이다. 이윤열은 이번 4강을 앞두고 '자신 만만'이다. '테란 킬러' 박명수(20, 온게임넷)를 제외하고 테란전을 계속 해오며 이번 시즌3를 보낸 이윤열은 "누구보다도 테란전 연습을 많이 해 자신 있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한동욱 역시 이번이 결승에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하고 있다. "테란전은 누구랑 하든 다를게 없다. 준비한대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테란전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표현했다. 1세트와 5세트에 배치된 '네오 알카노이드'가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윤열은 네오알카노이드 4전 모두 역전승으로 승리를 일궈냈고 한동욱 역시 '네오 알카노이드'와 '알카노이드'를 포함 테란전 3전 전승의 성적을 올리고 있어 1세트를 먼저 선취하는 쪽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온게임넷 김태형 해설위원은 "이윤열 선수, 한동욱 선수 모두 대테란전에 능하기 때문에 한 쪽에 우위를 두기 힘들다. 예전에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가 경기를 할때 소수 유닛 컨트롤을 비롯해 테란 대 테란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현란한 공격을 펼치는 한동욱 선수의 공격을 이윤열 선수가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4강전을 예상했다. 이들이 대결을 펼칠 전장은 네오 알카노이드-히치하이커-리버스 템플-롱기누스 Ⅱ-네오 알카노이드 순서로 5전 3선승제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4강전. ▲ 한동욱(온게임넷 스파키즈) - 이윤열(팬택 EX) 1세트 네오 알카노이드 2세트 히치하이커 3세트 리버스 템플 4세트 롱기누스 Ⅱ 5세트 네오 알카노이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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