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데샹 감독을 믿는다". 지난 시즌 승부조작 사건(칼초 폴리)으로 세리에 B로 강등된 유벤투스가 감독에 대한 불만으로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팀의 주력 선수인 다비드 트레제게(30)가 데샹 감독을 감싸고 나섰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트레제게는 "우리는 신문에서 유벤투스가 분열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할 때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한 사람이 쓴 기사가 우리를 완전히 화나게 만들었다"면서 "나는 항상 데샹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며 데샹 감독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트레제게가 말한 기사는 지난 12일 보도된 '다비드 트레제게, 마우로 카모라네시, 발레리 보니노프, 마르첼로 잘라예타, 조나단 제니바 등이 데샹 감독으로부터 등을 돌렸고 데샹 감독이 유벤투스를 다음 시즌 세리에A로 승격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인지 선수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크로아티아 대표 출신 수비수 이고르 투도르가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데샹 감독에게 반발하며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또 현재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AC 밀란, 피오렌티나, 유벤투스가 주전 공격수의 삼각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는데 그 핵심 대상으로 트레제게가 지목돼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유벤투스 구단은 데샹 감독을 계속 신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잇달아 이슈가 생기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