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6년 만의 복귀 앞두고 '확 바꿨다'
OSEN 기자
발행 2007.02.14 16: 21

배우 강수연이 6년 만에 복귀하는 드라마 ‘문희’를 위해 다이어트와 피부 관리,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한 변신을 꾀했다. 2월 1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MBC 새 주말연속극 ‘문희’ 제작발표회에서 강수연은 40대 초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어려보이는 외모로 많은 취재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눈에 띄는 동안 비결을 묻는 질문에 강수연은 “생활이 게을러 살이 잘 찌는 체질인데 이 작품을 하면서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한 달 만에 4kg을 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빡빡한 일정 등으로 인해 너무 힘이 들어 다이어트와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살이 빠지고 있다는 강수연은 “여기서 더 이상 빠지면 나이 들어 보인다고 해서 지금은 많이 먹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극중에서 강수연은 열여덟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은 후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입양시킨 후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혼, 성공 그리고 복수를 실현시키다가 자신의 아이를 만나면서 모성에 눈을 뜨게 되는 주인공 문희 역을 맡았다. 강수연은 극중 등장하는 회상신을 위해 교복 입은 고등학생 역을 연기하기도 해야 하며 실제로 7세나 어린 상대배우 조연우와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만저만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라고. 강수연은 “이 작품을 시작으로 피부과를 열심히 다닌다. 요즘은 화면도 디지털 방송이라 피부가 너무 걱정된다. 촬영 시작하면서 관리를 받기 시작했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꾸준한 운동인 것 같다. 운동만큼 효과 있는 것은 없다. 그래서 필라테스, 요가 등 일부러 시간을 쪼개서라도 꼭 하려고 하고 있다”고 자신만의 관리비법을 전했다. 또한 회상신에서 등장하는 긴 머리 소녀의 모습과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머리카락을 과감히 싹둑 자르고 단발로 변신하기도 했다. 강수연이 6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문희’를 선택한 이유는 기존에 방송됐던 작품들과는 다른 구성 때문이었다. 강수연은 “이 작품은 아이를 낳은 엄마와 기른 엄마가 아이를 되찾기 위해 싸우거나 또는 흔한 남녀간의 삼각관계와 같은 구도가 전혀 아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발상이나 드라마적 발상이 다르다고 느꼈고 이를 표현하는 방식이 새롭다고 느꼈다”고 ‘문희’라는 작품에 매료된 이유를 전했다. ‘누나’ 후속으로 2월 24일부터 50부작으로 방송될 ‘문희’에는 강수연을 비롯해 박상면, 조연우, 김해숙, 정웅인 등이 출연하며 이재갑 PD가 연출을 맡고 '국희', ‘서울 1945’로 유명한 작가 정성희, 이한호가 공동으로 집필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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