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윌리엄스는 영원한 양키스 맨이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의 조 토리(67) 감독이 외야수 버니 윌리엄스(39)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가 구단에서 제시한 마이너리그 초청 계약을 받아들여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면 로스터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난 주말 이전에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던 토리 감독은 지난 주말부터 두 차례 윌리엄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하지 못했다. 토리 감독은 “그와 통화가 이뤄졌다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윌리엄스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1995년 토리 감독 취임 후 가장 총애하던 선수 중 하나로 양키스가 4번의 월드시리즈 제패와 6번의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해내는 데 기여하며 팬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12명의 투수들을 로스터에 포함시키기 위해 윌리엄스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 양키스는 윌리엄스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계획이었으나 1루 수비가 불안한 제이슨 지암비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대신 덕 민트케이비치를 영입했다. 윌리엄스가 뛸 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보스턴에서 이적한 자니 데이먼에게 중견수 자리를 내준 뒤 마쓰이 히데키와 게리 셰필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 공백을 메우며 2할8푼1리, 1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토리 감독이 애제자 윌리엄스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버니 윌리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