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병규, '巨人 5000승' 놓고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7.02.15 09: 07

주니치맨 이병규(33)와 요미우리맨 이승엽(31)이 '5000승'을 놓고 격돌하게 생겼다. 요미우리는 지난해까지 팀 통산 4982승을 거둬 올해 18승을 추가하면 일본 프로야구 최초로 5000승 고지에 오른다. 요미우리가 개막전부터 18연승을 하면 오는 4월 19일 히로시마전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개막 30경기 시점에서 5000승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올 시즌 요미우리의 30경기 째가 바로 지난해 센트럴리그 우승팀 주니치 드래건스전이다. 5월 1일부터 3연전을 펼치게 된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주니치와의 대결에서 11연패 포함 6승 16패로 절대 열세였다.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우승도 요미우리 안방인 도쿄돔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요미우리가 주니치를 제물 삼아 5000승을 거두고 지난해 수모를 갚기 위해 벼르는 셈이다. 오치아이 주니치 감독은 5000승을 저지하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다. 더욱이 요미우리 이승엽, 주니치 이병규도 5000승 달성과 저지를 목표로 선의의 격돌을 벌이게 된다. 한편 요미우리는 팀 통산 5000승을 기념하는 화끈한 돈잔치를 벌인다. 구단은 5000승 달성일을 맞히는 팬에게는 500만 엔 상당의 여행권을 비롯해 총액 5000만 엔의 당첨금을 내놓기로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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