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희섭이는 어디 갔나요?"
OSEN 기자
발행 2007.02.15 10: 20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희섭이는 도대체 어디서 뭘 하는 거죠?". 스프링캠프 시작이 코 앞인데 최희섭(28.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보이지 않는다. 최희섭의 팀메이트이자 광주일고 선배인 서재응(30)이 행방을 궁금해 할 정도다. 서재응에 따르면 탬파베이 선수들은 거의 전원이 마이너리그 구장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탬파베이 야수들의 정식 소집일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아직 시간은 있다. 하지만 소집일에 앞서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하는 게 관례다. 더구나 새로 입단한 최희섭은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최희섭은 최근까지 LA에서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은 행방이 묘연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 매체는 최희섭이 에이전트 이치훈 씨와 함께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캠프 개막을 앞두고 외국을 방문하는 게 워낙 이례적이어서 일본 진출을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희섭은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뒤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부상으로 마이너리그에서도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한국 또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탬파베이와 2년 195만 달러의 스플릿계약을 체결하면서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남다른 각오를 나타냈다. 지난 겨울 일본인 야스다 아야 씨와 약혼한 최희섭이 집안 일로 일본을 방문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가 임박한 상황에서 에이전트와 함께 일본을 찾은 것은 심상치 않아 보인다. workhorse@osen.co.kr 최희섭이 지난해 12월 서울서 야스다 아야 씨와 약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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