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오스트리아 레드 불스에 4-1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02.15 14: 08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FC 서울이 오스트리아 2부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경기서 FC 서울은 레드 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심우연의 2골과 곽태휘, 정조국의 추가골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FC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거친 플레이로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조직력과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해 해외 전지훈련에서 펼친 연습경기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귀네슈 감독은 이날도 4-4-2 포메이션을 실험, 최전방에 심우연을 투입해 테스트에 나섰다. 작년 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던 심우연은 이날 귀네슈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고자 제공권과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강한 의지를 과시했다. 선제골이 터진 것은 전반 11분. 최재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심우연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2분 후에 심우연이 또 골을 터뜨려 FC 서울은 단숨에 2-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심우연의 탁월한 위치 선정과 침착한 골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들이었다. 빠른 패스 플레이와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압도해 가던 FC 서울은 40분 곽태휘가 추가골을 잡아내 전반을 3-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요셉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원활한 전방 패스 연결을 선보여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수들을 도왔다. 비록 후반 5분에 상대에게 역습을 당해 1골을 허용했지만, FC 서울은 후반 42분 최원권이 어시스트한 것을 정조국이 그대로 골로 연결해 4-1로 이날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서 FC 서울은 2골을 측면 침투에 의해 만들어내며 4-4-2 포메이션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전술에 대한 이해력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FC 서울은 올 시즌 4-4-2 포메이션에 의한 공격축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6일 새벽 슬로바키아 1부리그 2위팀 아르트메디아와 연습경기를 한 차례 더 가질 예정인 FC 서울은 터키 전지훈련의 성과를 더욱 끌어 올릴 예정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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