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 베컴!". 1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스티브 매클라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데이빗 베컴(32)을 비롯 데이빗 제임스(37) 솔 캠벨(33) 등 대표팀서 은퇴한 선수들에게 언제든지 다시 돌아 온다면 엔트리에 포함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매클라렌 감독은 "지난주에 벌어진 경기들을 볼 때 그들은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며 "나는 그들은 은퇴시키지 않았다. 스스로 은퇴를 결정한 것이다"면서 베컴을 비롯한 노장들의 대표팀 복귀를 희망했다. 그리고 최근 스페인과 평가전서 패한 뒤 고참 선수들과 비상 대책회의를 가졌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것은 없었다. 단순히 미팅이었을 뿐이다"며 선수들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은 유로 2008 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 크로아티아(승점 10)와 러시아(승점 8)에 뒤진 3위에 머물러 있다. 더구나 이스라엘(승점 7), 마케도니아(승점 7)에 득실차로 간신히 앞서 있는 상황이다. 한 경기라도 그르치면 예선 탈락이라는 쓴맛을 보게 된다. 만약 잉글랜드가 유럽선수권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 지난 84년 이후 24년 만에 치욕을 당하게 된다.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의 중앙 미드필드진 조합은 여전히 불협화음이고 오웬 하그리브스와 조 콜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 이때문에 매클라렌 감독은 중원에서 선수들을 이끌어 줄 경험 많은 베테랑이 필요하게 됐고 지난 주말 레알 마드리드에서 복귀, 프리킥골을 넣은 베컴에게 돌아오라고 손짓한 것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