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실전으로 '뒤숭숭한 마음' 털어낸다
OSEN 기자
발행 2007.02.15 17: 43

미국 플로리다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현대 선수단은 매각 문제가 시원하게 풀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다. 전훈을 떠나기 직전 불거진 매각 사태가 한 달이 다 되도록 해결되지 않아 훈련하면서도 한쪽으로는 머리가 아프다. 뒤숭숭한 선수단을 다독이며 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김시진 감독은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마음을 비우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걱정하고 있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그저 하루 빨리 매각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자체 청백전을 시작으로 실전에 돌입했으니까 선수단은 국내 문제에 더 이상 신경쓸 겨를도 없을 것"이라며 경기력 향상에만 몰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현대는 오는 27일까지 남은 플로리다 전훈 기간 동안 자체 평가전 3번을 비롯해 미국 대학팀들과 3차례 연습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15일 첫 평가전서는 송지만 브룸바 유한준 등 타자들이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를 과시했고 투수진 중에서는 재기를 노리고 있는 임선동을 비롯해 김수경 전준호 박준수 장태종 등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기량을 점검했다. 현대는 17일 자체 평가전을 가진 뒤 19일 탬파 지역 대학팀, 21일 올랜도 지역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특히 올랜도 지역의 대학팀은 미국 대학 랭킹 상위권의 강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6일 다시 한 번 탬파 지역 대학 팀과 경기를 치를 때까지 자체 평가전을 한 번 더 갖는다. 플로리다에서 총 6차례의 평가전을 치른 다음에는 27일 일본으로 이동, 가고시마에서 롯데와 4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sun@osen.co.kr 현대 유니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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