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MSL 결승진출 마재윤, "양대리그 모두 우승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2.15 21: 34

사상 최초로 5연속 메이저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의 위업을 달성한 마재윤(21, CJ)은 "신경을 쓰지 않았던 부분이다. 별다른 감회를 느낄지 몰랐다. 오늘도 4강, 내일도 4강이라 다른 점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담담하게 5연속 MSL 결승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4강전서 '인파이터' 진영수(19, STX)와 물고 물리는 접전끝에 3-2로 승리한 마재윤은 "우선 힘들게 진출했다. 오늘같은 경우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만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승진출을 해내 얼떨떨하다"면서 "기쁘지만 내일도 경기가 있기 때문에 아직은 마음을 놓아서는 안될 것 같다"고 결승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저그의 무덤'이라 불리던 '롱기누스 Ⅱ'서 모두 승리한 마재윤은 "롱기누스에서 특별히 짜온 전략을 없다. 이것 저것을 해보다가 대회장에 와서 하고 싶은 전략으로 하자고 마음을 먹고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공격을 거듭하다 아쉽게 2세트를 내준 것에 대해 그는 "정말 내키는대로 한 경기"라며 "발업 저글링을 준비하면서 상대가 입구 미네랄을 뚫었놓기를 기대했는데 입구가 막혀있는 것을 보고 패배까지 예감을 했다. 정말 가난한 상황이라 올인 러시를 감행했을뿐"이라고 말했다. 같은 팀의 변형태와 스타리그 4강에서 맞붙어 연습이 쉽지 않았던 상황에 대해 마재윤은 "연습하기 어렵지만 방법도 없다. 둘 모두 팀에서 연습을 하는데 각자 테란 한명, 저그 한명을 붙잡고 준비를 한다. 결과가 잘 나오기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2006시즌 21승 3패, 승률 88%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프로토스의 재앙'이라 불리는 마재윤은 오는 3월 3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강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김택용과 결승전을 갖는다. "사실 이번 시즌 맵이 지난 시즌과는 달리 많이 불리하다. 이번 리그에서 만큼은 저그가 프로토스에게 상성상 유리하다고 해서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있기때문에 결승전을 특별하게 걱정하지 않는다." 스타리그, MSL 양대리그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에 대해 그는 "두 대회 모두 4강에 올랐을때부터 욕심을 냈다. 그전에는 욕심을 내지는 않았지만 박영민 선수에게 승리해 스타리그 4강에 올라가면서 욕심이 났다. 하지만 우선은 코앞에 닥친 변형태 선수와 4강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MBC게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