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트레블'을 위한 최대 고비 맞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2.16 09: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트레블을 위한 최대 고비가 다가오고 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레딩과의 FA컵 16강전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세 경기를 펼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는 것.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노리는 맨유에 이 세 경기는 단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게임들이다. 첫 경기로 펼쳐지는 레딩과의 FA컵 16강전은 3연전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이다. 우선 FA컵에 단판 토너먼트로 치뤄지는 만큼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만약 이날 맨유가 진다면 트레블의 꿈이 깨졌다는 심리적 상실감에 팀 전체의 경기력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여기에 레딩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레딩은 올해 들어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고 최근 4연승을 거두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맨유로서는 레딩과의 16강전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레딩과의 첫 경기가 끝나면 맨유 선수단은 바로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21일 새벽 릴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서다. 맨유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있기는 하지만 원정경기는 쉽지 않다. 또한 릴과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만나 1무 1패를 거두며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심리적 부담감도 남아있다. 24일 밤에는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 풀햄과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2위인 첼시도 16위인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큰 만큼 맨유로서는 풀햄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맨유가 빡빡한 일정에서 체력적으로 고갈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달려있다. 이 세 경기는 MBC ESPN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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