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복면달호' 실패해도 '영화는 계속한다'
OSEN 기자
발행 2007.02.16 09: 22

지난 1992년 이경규는 자신이 직접 제작, 감독, 주연한 영화 ‘복수혈전’으로 영화계에서 쓴맛을 봤다. 이런 이경규가 14년 만에 다시 제작자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2월 14일 개봉한 영화 ‘복면달호’가 그것. 14년 동안 와신상담해 영화계로 돌아온 이경규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왜 굳이 영화를 다시 만드는 것일까?’다. SBS 러브FM ‘김어준의 뉴스앤조이’에 출연한 이경규가 직접 이에 대해 설명했다. 이경규는 먼저 “솔직히 마땅히 할 말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내가 영화촬영하는 걸 좋아한다”며 “나이를 더 먹게 되면 내가 꿈꿔왔던 것을 더 이상 못할 것 같아서 그나마 재력이 있을 때 해보자 했다”고 밝혔다. 또 영화를 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돈 때문이 아니다”며 “어릴 적부터 꿈이다. 그리고 방송이 아니더라도 영화로 웃음을 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복면달호’의 흥행이 다음 작품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혹 흥행 실패할 경우를 생각하면 아찔해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이경규는 ‘복면달호’가 크게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계속 영화를 할 생각이며 직접 출연하고, 감독까지 할 것도 고려중이다. 이미 한번 호되게 쓴맛을 본 이경규가 ‘복면달호’로 단맛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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