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한국야구회관에서 만난 한국야구위원회(KBO) 기록원들은 활기에 넘친 표정이었다. 김상영 기록위원장을 비롯해 이날 야구회관에 모인 기록원들은 오는 3월 1일부터 4일까지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실시할 ‘2007년 야구 기록강습회’에 참가할 일반인들의 접수를 받기에 분주했다. 겨우내 휴식을 취했던 기록원들은 3월 기록강습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간다.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는 설레는 마음인 기록원들은 그 첫 시작인 기록강습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응이 높아 얼굴들이 밝다. 일반인들의 접수를 받느랴 분주한 윤병웅 1군 팀장은 “접수 받은 지 3일(15일 오후 6시 현재) 밖에 안됐는데 벌써 131명이 접수를 했다. 지금 페이스면 지난해 183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면서 “팬들의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높다. 프로야구 인기가 식지 않은 것 같아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올해 기록강습회는 28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수강 희망자는 13~28일 야구회관 6층 기록위원회에 수강신청서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되며 신청의 편리를 위하여 인터넷을 통해서도 접수를 받는다. 인터넷 접수는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or.kr)에서 수강 신청서를 작성하고 접수비(1만 원)를 온라인(농협 369-12-054763 예금주:윤치원)으로 입금하면 된다. 문의는 한국야구위원회 기록위원회(02-3460-4663)로 하면 된다. 김제원 1군 기록원은 “지난해부터 인터넷 접수를 받기 시작했는데 정말 인터넷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신청자가 많아 강의실을 넓혀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즐거워했다. 예상 외로 신청자들이 몰리며 프로야구 인기가 아직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한 기록원들은 올 시즌 많은 관중이 운동장을 찾아 프로야구를 관전하며 즐기기를 기대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