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2AS' 서울, 전훈 마지막 연습경기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7.02.16 10: 59

FC 서울이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터키 안탈리아에서 벌어진 슬로바키아 1부리그 2위팀 아르트메디아와의 연습경기에서 FC 서울은 전반 18분 김한윤의 헤딩골과 후반 40분에 터진 두두의 추가골,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수훈 선수는 '투르크 전사' 이을용. 김한윤의 헤딩골과 두두의 추가골을 도와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물오른 패스 감각을 보여줬다. 전훈 중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을용은 팀의 주장으로서 전지훈련 기간 중에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해 FC 서울의 든든한 맏형임을 입증했다. 선수들이 점점 4-4-2 포메이션에 적응해감에 따라 귀네슈 감독은 이날 경기 전반 초반부터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지시하며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계속해서 주문했다. 특히 4백 수비는 적절한 위치 선정과 빠른 패스 연결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첫 골이 터진 것은 전반 18분이었다. 이을용이 감각적으로 올린 코너킥을 김한윤이 뛰어 올라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FC 서울의 세트 플레이가 완성도가 높아져 가고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후반에 접어 들자 포메이션의 변화를 주면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FC 서울은 후반 20분에 김동석을 투입해 빠른 패스 연결을 하는 데 주력하기 시작했다. 중원에서의 빠른 패스 연결이 이루어지자 공격수들은 보다 자유롭게 상대를 공략할 수 있었으며 히칼도와 두두는 뛰어난 패스 능력과 돌파 능력을 발휘해 공격의 핵심역할을 해냈다. 후반 40분에는 FC 서울의 패스 플레이가 빛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히칼도, 이을용으로 이어지는 원터치 패스를 두두가 이어받아 돌파한 이후에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세밀한 패스 플레이에 의한 득점은 귀네슈 감독이 전지훈련을 통해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왔던 것이기에 두두의 득점 장면은 그 의미가 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으로 앞선 가운데에서도 FC 서울은 후반 45분 상대의 자책골까지 뽑아내며 3-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FC 서울은 그 동안의 연습경기들을 통해 4백 수비의 안정, 측면에서의 빠른 공격 가담과 크로스,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FC 서울은 이번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총 9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져 6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이번 연습경기를 끝으로 전지훈련 일정을 마친 FC 서울은 17일 오후 1시 15분 인천국제공항(TK900편)을 통해 입국한다. 설 연휴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소집되어 오는 3월 4일 열릴 대구와의 2007시즌 K리그 홈개막전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10bird@osen.co.kr 이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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