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vs 변형태, '스타리그 결승은 내가 간다'
OSEN 기자
발행 2007.02.16 12: 58

'결승행 주인공은 나!' 지난 14일 천재' 이윤열(23, 팬택)이 한동욱을 3-2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한장을 먼저 차지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CJ의 '마에스트로' 마재윤(20)과 '섹시테란' 변형태(20)가 1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4강전에서 격돌한다. 거침없는 질주로 MSL 결승행을 확정짓고, 스타리그에서도 막강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4강까지 입성한 마재윤은 "양대리그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이미 우승을 하겠다고 선언한 상태. 상대인 변형태 역시 저그의 강자 김준영(22, 한빛)과 박성준(23, 삼성전자)를 24강과 8강에서 격파한 기세를 "'타도 마재윤' 선봉이 되겠다"면서 생애 첫 결승 진출을 해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마재윤 변형태 두 선수 모두 CJ소속으로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최근 기세가 좋기 때문에 치열한 명승부가 될거라 예상된다. 마재윤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7승 3패. 대테란전은 6승 4패를 기록했지만 상대가 진영수, 전상욱, 원종서 등 저그에 강한 테란 선수들이었고 다전제에서 패한 기록이라 큰 의미가 없다. 또 계속 강한 테란을 상대로 경기를 했기때문에 테란전에 대한 자신감도 충분하다. 첫번째 진출한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거두고 '로얄 로더'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마재윤은 "흐름을 잘타고 있고, 느낌이 너무 좋다.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번번히 4강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꿈에 그리던 4강에 입성한 변형태도 "마재윤이 강한 상대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양보할 수 없다"면서 생애 첫 메이저무대 결승행을 성사하겠다는 의욕이 대단한다. 1세트와 5세트에 배치된 '네오 알카노이드'가 승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알카노이드'계열 맵에서 마재윤 변형태 모두 2전 전승을 거둬 1세트를 먼저 선취하는 쪽이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온게임넷 김태형 해설위원은 "드러나있는 객관적인 전력은 마재윤 선수가 위지만 대회에서 보여지는 면과 팀연습에서 보여지는 면은 다르다는 점이 변수다. 같은 팀 동료라는 사실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변형태 선수가 첫 4강에서 긴장감을 덜어내고 평소 연습때의 기량을 발휘할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재윤과 변형태가 대결을 펼칠 전장은 네오 알카노이드-리버스 템플-롱기누스 Ⅱ-히치하이커-네오 알카노이드 순서로 5전 3선승제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4강전. ▲ 마재윤(CJ 엔투스) - 변형태(CJ 엔투스). 1세트 네오 알카노이드. 2세트 리버스 템플. 3세트 롱기누스 Ⅱ. 4세트 히치하이커. 5세트 네오 알카노이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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