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 맹장염 수술 'KTF 초비상'
OSEN 기자
발행 2007.02.16 18: 07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F를 2위로 이끌고 있는 특급 포인트 가드 신기성(32)이 맹장염 수술을 받았다. KTF는 "지난 15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전 도중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했던 신기성을 정밀 진단한 결과 맹장염으로 판명됐다"며 "서울대학병원에서 16일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단 측 설명에 의하면 신기성은 지난 8일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부터 복부 통증을 조금씩 느껴왔으나 본인이 단순한 복통으로 느낀 데다 모비스와 치열하게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어 계속 출전을 강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성의 공백으로 선두 모비스를 2.5경기차로 뒤쫓고 있는 KTF로서는 선두 추격에 급제동이 걸리게 됐고 오히려 2.5경기차로 따라붙은 3위 창원 LG에 추월당할 수도 있는 위기를 맞게 됐다. 현재 KTF에는 포인트 가드로 이홍수와 옥범준이 있지만 신기성의 공백을 메우기가 버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기성은 수술 후 2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옴에 따라 다음달 3일 안양 KT&G와의 홈경기 또는 4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나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