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주니치맨 이병규(33)의 방망이가 터지기 시작했다. 주니치 드래건스의 오키나와 캠프에서 적응에 여념이 없는 이병규는 16일 요미탄 구장에서 가진 시뮬레이션 타격에서 4안타를 터트렸다. 모두 다섯 차례 타석에 들어서 4개의 안타 타구를 날렸고 그 가운데 2루타 1개도 포함됐다. 는 캠프 속보를 통해 이병규가 '한국 최고의 타자'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이병규는 이날 SK와의 1군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요미탄 구장에 남아 실전 타격을 했다. 지난 12일 첫 시뮬레이션 배팅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쳐 순조롭지 못한 페이스를 보여주었으나 이날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그러나 이병규는 "우연한 결과이기 때문에 별로 의식하고 싶지 않다. 현재 몸 컨디션은 80% 정도다. 시범경기에 출전하면서 개막전(3월 30일)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 가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