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양대리그 우승을 꼭 차지하겠다"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7.02.16 21: 54

변형태(20, CJ)와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스타리그 결승 진출을 해낸 마재윤(20, CJ)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하지만 팀원을 두명이나 만나고 올라간 결승이라 우승에 대한 생각이 더 절실해졌다. 박영민 선수, 변형태 선수 모두 우승을 할 수 있는 실력이라 우승을 못하면 너무 미안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4강전서 같은 팀의 변형태와 물고 물리는 치열한 혈전 끝에 3-2로 승리하고 스타리그 결승전 티켓을 거머쥔 마재윤은 "어떤 테란, 그 누구하고도 5전 3선승제에서 최고로 힘든 상대였다"면서 "경기를 하면서도 이길수 있다는 생각이 잊혀질 만큼 공격이 무서웠다"고 말했다. 15일 MSL 4강전서 진영수를 꺾은 마재윤은 MSL에 이어 스타리그 마저 결승전 티켓을 차지하며 이윤열 조용호에 이어 양대 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마재윤은 양대 리그 결승 진출 보다는 양대 리그를 제패하겠다는 뜻을 자신있게 밝혔다. "양대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보다는 양대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그래서 결승 진출에 대한 소감보다는 양대 리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스타리그 결승에서 이윤열과 만나는 그는 "충분히 자신있다. 이윤열 선수에게 어느 하나 밀리는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윤열 선수가 나를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내 포스에 이윤열 선수가 눌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내가 '본좌'라는 호칭에 불려질만한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자리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마재윤은 다시 한 번 양대 리그를 제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있고, 정신없는 일정에 지쳐있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설 연휴가 있으면 원래는 집에 가서 쉬고 싶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마음이 사라졌다. 그만틈 양대 우승이 욕심난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결승에서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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