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과 함께라면 우승까지 걱정없다". 일본야구의 상징적 존재인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감독이 4번타자 이승엽(31)을 '거인군단의 베스트 5'로 꼽았다. 지난 16일 뇌졸중을 딛고 3년만에 미야자키 캠프를 방문한 나가시마 전 감독은 요미우리의 자체 청백전을 관전했다. 평가전 직후 나가시마 감독은 요미우리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아베, 다카하시, 니오카, 이승엽, 우에하라와 시즌을 함께 할 수 있다면 걱정이 없다"고 언급, 2002년 이후 센트럴리그 왕좌 복귀에 낙관적 시선을 내비쳤다. 이를 두고 홈페이지는 '이 다섯 명이 요미우리 우승의 키맨'이라고 설명했다. 영입파인 오가사와라나 미국 출신 용병들보다 이미 요미우리맨으로서 검증된 이승엽 등 5인을 더 높게 평가한 셈이다. 한편 홈페이지는 "이승엽은 나가시마 감독을 보자 바로 인사를 건넸다. 이에 나가시마 감독은 '열심히 해 줘'라고 밝은 낯으로 답례했다"고 전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