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3차례 평가전서 5할 불꽃타
OSEN 기자
발행 2007.02.17 08: 18

KIA 장성호(30)가 미야자키 캠프에서 불꽃타를 터트리고 있다. 장성호는 지난 15일까지 가진 자체 평가전 3경기에서 14타수 7안타(.500)를 기록했다. 모두 3번타자로 출전, 매 경기 멀타안타 행진 중이다. 7안타 가운데 우측으로 5개, 중견수 쪽으로 2개 터트렸다. 타점은 3개를 기록했다. 서정환 KIA 감독은 팀 내 타자 가운데 장성호를 가장 든든하게 여기고 있다. 서 감독은 "장성호는 돈 벌었다고 안주하지 않는다. KIA 선수들 가운데 가장 열심히 훈련한다"고 칭찬한다. 실제로 42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도 허투루 돈을 쓰지 않는다. 가정에 헌신적이어서 사생활도 반듯하다. 이러니 성적이 기복없고 'FA 먹튀'가 되지 않는다. 구단 직원들도 "장성호같은 선수만 있다면 돈이 아깝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96년 해태에 입단한 장성호는 2년 동안의 적응기를 거쳐 98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타율 3할 행진을 이어왔다. 올해는 전인미답의 9년 연속 기록에 도전한다. 미야자키 캠프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으니 장성호의 신기록 달성을 의심하는 이들은 없다. 올해 역시 장성호는 3번타자로 4번 서튼과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궁합이 어떨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서튼만 제 몫을 해준다면 8개 팀 가운데 가장 두려운 3~4번이 될 수도 있다. 장성호는 '3번의 위력'을 미야자키 캠프에서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sunny@osen.co.kr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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