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3)가 김성근 SK 감독을 찾아 일본야구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17일 SK 구단 관계자는 "지난 16일 밤 이병규가 SK 숙소를 들렀다. 장재중 박연수 등 LG 출신 동료들과 짧은 해후를 한 뒤 김 감독을 찾아 일본야구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약 1시간 동안 이병규는 김 감독과 밀담을 나눴는데 특히 한국과 틀린 일본식 훈련을 받고 느낀 이질감과 그런 훈련을 시키는 이유에 대해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규의 LG 시절 은사이기도 했던 김 감독은 롯데 마린스 코치로 있을 때 이승엽(현 요미우리)을 일본 최고 레벨의 타자로 성장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한 존재다. 그렇기에 이병규는 16일 오후 열린 SK-주니치의 연습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밤 8시가 넘은 시각에 SK 숙소를 찾아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것이다. 이병규는 이날 연습경기 대신 요미탄 구장에 남아 시뮬레이션 배팅을 했다. 여기서 결과는 5타수 4안타로 타격감을 점차 끌어올리는 추세를 보여줬다. sgoi@osen.co.kr 김성근 감독-이병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