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성주 아나운서의 프리선언에 관한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성경환 MBC 아나운서국장이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중계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성주 아나운서에게는 오래 전부터 여러 기획사로부터 영입 제의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자 급기야 최근 김 아나운서가 MBC에 사의를 표명하고 프리랜서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성경환 아나운서국장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 99.9% 허구”라고 일축했다. 성 국장은 “김성주 아나운서의 영입 제의는 2004년 이후부터 있어 왔고 월드컵 이후 더욱 많아졌다”며 “하지만 (곧 프리랜서를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은 새해가 된데다 명절이고 또 프로그램 봄 개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거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성 국장은 또 “김 아나운서 본인도 여러 영입제의에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 인생이 달려있는 문제 아닌가?”라며 “그러나 어떤 결심을 내렸을 때는 당연히 국장인 나에게 말하는 게 우선이다. 담당국장도 모르게 어디에 사표를 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성 국장은 김 아나운서의 재능과 인격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었다. 성 국장은 “김성주 아나운서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월드컵 이전에도 그 가치가 충분했지만 내가 국장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물론 재능뿐만 아니라 겸손함과 배려심 등 그 사람의 인격도 반영된 결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성 국장은 만약 김 아나운서가 나중에라도 프리랜서 선언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면 어떤 결정을 내리겠냐는 조심스러운 질문에 “아직 벌어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매우 경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가 입장을 정리하면 김 아나운서가 판단을 하는데 있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어떠한 입장도 밝힐 수 없다”고 언급했다. hellow0827@osen.co.kr 성경환 MBC 아나운서 국장/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