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하얀거탑’이 복병을 만났다. 설날 연휴를 맞아 대작영화들과 시청률 경쟁을 하게 된 것. 먼저 2월 18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하얀거탑’ 13회분은 비슷한 시간대 방송되는 천만관객을 돌파한 ‘왕의 남자’(SBS, 9시 45분),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KBS 2TV, 9시 50분)와 경쟁하게 됐다. 이어 19일에도 SBS 설날특선대작 ‘맨발의 기봉이’가 ‘하얀거탑’과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다. ‘하얀거탑’은 최근 권력욕에 사로잡힌 유능한 외과의사 장준혁(김명민 분)이 외과과장에 오른 후 의료사고가 법정공방으로 번져가면서 극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설날 특선 대작들이 비슷한 시간에 방송되고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도 방송되는 터라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송 이후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렸던 ‘하얀거탑’이 설 연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