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15분부터 벌어지는 FA컵 5라운드 레딩전에 '81년생 미드필더 트리오'인 박지성, 마이클 캐릭, 존 오셰이와 크리스티안 호나우두(23) 등 젊은 미드필드진으로 승부를 걸 전망이다.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는 독감에 걸려 지난 주말 찰튼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호나우두가 완쾌돼 레딩과의 경기에 얼굴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호나우두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오너이기 때문에 이런 사안들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참고해야 한다. 내 생각에 호나우두의 이적 문제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본다"면서 자신과 구단의 무한한 신뢰를 확인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코뼈 부상을 당한 주전 골키퍼 에드윈 반더사르 대신 후보 골키퍼 토마시 쿠시착이 나온다. 웨인 루니는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는 말로 3~4명 정도의 선발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열리는 프랑스 릴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대비하기 위해 돌아온 호나우두의 컨디션 점검과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 노장들의 휴식을 위해 81년생 미드필더 트리오의 중용과 호나우두의 투입은 확실해 보인다. 한편 부상 회복 중인 반더사르는 "레딩은 올해 4명의 주목할 만한 공격수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루니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지만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 밝혔다. 또 그는 "통증은 많이 완화되며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몸 상태가 100% 충전되었을 때 돌아갈 것이다"면서 "95% 정도가 되도 복귀에는 충분치 못하다. 현재까진 컴백 시기가 언제가 될지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박지성-마이클 캐릭-존 오셰이-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